[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뉴욕증시가 시스코 효과에 힘입어 이틀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그러나 지수가 이틀째 급등한 데 대한 경계매물도 만만치 않아 장초반의 급등세는 상당히 둔화됐다.
달러화 강세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며 경제지표 악재에 대한 부담도 상당부분 덜었다.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한풀 꺽인 모습이다.
7일 오전 10시 3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6포인트,0.57% 상승한 8320포인트로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나스닥지수는 19포인트,1.50% 상승한 1278포인트를 기록중이다.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는 6포인트 상승한 866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다우지수는 장초반 10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8400선을 상회하기도 했지만 경계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상승폭이 둔화됐다.나스닥도 장초반 130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으나 1% 내외의 상승에 그치고 있다.
시스코가 장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기술주와 나스닥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시스코는 전일 4분기 순익이 주당 14센트로 월가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발표했다.시스코는 9.7% 급등한 13.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스코의 실적 발표이후 증권사들은 시스코에 대해 "매출 목표치는 낮추고 순익 전망치는 높이는"방향으로 코멘트하고 있다.UBS워버그는 시스코의 내년 회계연도 매출전망을 종전의 209억달러에서 200억500만달러로 하향했다.그러나 순익전망치는 종전의 주당 50센트에서 56센트로 상향했다.UBS워버그는 시스코에 대한 목표가격도 종전의 18달러에서 15.5달러로 하향했다.
반면 메릴린치는 "시스코의 수익성과 생산 효율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및 내년 순익전망치를 각각 상향했다.JP모건은 시스코의 매출전망치는 하향했지만 주당순익(EPS)전망치는 상향했다.JP모건은 시스코에 대한 "장기 매수"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시스코 효과가 기술주와 블루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IBM이 2.72% 상승한 69.5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반도체 대표주인 인텔은 4.32% 오르며 전일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는 3.2% 상승한 47.15달러를 기록중이다.
시스코의 긍정적인 4분기 실적은 여타 기술주들에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주니퍼네트웍스가 5.6% 상승했고 오라클도 4.5% 올랐다.D램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 상승중이다.네트워킹주중에선 브로드컴은 4% 상승했고 브로케이드 커뮤니케이션도 4% 상승한 17.1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네트워킹 사업부문에서 추가적으로 900명의 감원을 발표한 노키아도 4.5%상승중이다.
비방디유니버셜은 미국내 비디오게임 사업부문을 매각키로 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로 5.88% 상승중이다.반면 베리사인은 연방거래위원회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뉴욕타임즈의 보도로 7.6% 하락하고 있다.
세계최대의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는 무디스가 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하향했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