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칼럼]스마트폰과 컴퓨터가 눈 건강을 해친다

분당제생병원 안과 장윤경 과장
  • 등록 2024-08-12 오후 2:30:11

    수정 2024-08-12 오후 2:30:11

[분당제생병원 안과 장윤경 과장] 우리의 삶은 이제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모니터와 같은 디지털 장치들 속에서 펼쳐지고 있다. 현대인의 일상에서 스마트폰은 필수적이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안과 질환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장치들은 우리 눈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VDT증후군은 ‘Video Display Terminal Syndrome(비디오 디스플레이 터미널 증후군)’의 줄임말로, 컴퓨터, 스마트폰을 장시간 동안 사용하였을 때 나타나는 모든 질환을 말한다. 이는 장시간 비디오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증상의 집합으로 볼 수 있다. 주로 눈의 피로, 두통, 목과 어깨의 긴장, 시력 문제 등을 포함하며 만성질환으로 연결된다. 따라서 현대인의 눈 건강을 위협하는 스마트폰 관련 안과 질환에 이야기해 보려 한다.

VDT증후군은 여러 가지 증상을 포함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눈의 피로, 건조함, 가려움, 어지러움, 두통, 시력 감소 등이 있다. 디지털 화면을 오랜 시간 동안 바라보는 것은 눈의 피로와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디지털 아이 스트레인(Digital Eye Strain)은 VDT증후군의 일종으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 발생하는 눈의 피로와 불편을 말한다. 장시간 화면을 응시하면 눈이 건조해지고 피로감을 느끼게 된다. 이는 눈꺼풀과 안구 근육의 지속적인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근시(Myopia)가 증가한다.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근시 발생률도 상승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은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눈 건강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그리고 건성안 증후군(Dry Eye Syndrome)도 늘어난다. 스마트폰 사용 시 눈을 확실히 깜빡이지 않고 계속해서 응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에 따라 안구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 예방 및 치료법

1. 20-20-20 rule: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 20분마다 20초 동안 눈을 감고 쉬거나 20피트(6미터) 떨어진 곳을 바라보며 눈을 휴식시켜 주는 것이 좋다.

2. 눈을 잘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조명을 사용하고, 화면과의 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이동식 기기들의 모니터 글자 크기를 키우고 멀찍이 보며, 모니터의 높이가 눈높이보다 약간 아래에 있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4. 안구건조증 치료: 가습기 등으로 실내 습도를 조절하고 적절한 수분 섭취가 도움이 된다. 또한 따뜻한 수건을 눈 위에 올리는 온찜질과 인공눈물 약 등의 안약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시력 저하, 통증, 눈의 피로 등의 안과 증상이 있으면 안과에 내원하여 적절한 시력검사 및 안과 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

VDT증후군은 장기적인 디지털 장치 사용으로 인한 눈의 피로 및 불편을 나타내는 것으로, 적절한 예방과 관리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눈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증상이 심각하거나 계속되면 안과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할 수 있다.

분당제생병원 안과 장윤경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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