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베이징 핫플레이스에서 ‘서울 세일즈’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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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지난달 31일 베이징 우커송 완다백화점에서 진행한 서울 홍보 프로모션 ‘서울지락 인 베이징’(SEOUL之樂 in BEIJING)을 찾았다. 베이징 우커송 완다백화점은 주말 하루 평균 3만 5000명의 쇼핑객이 방문하는 명소로 꼽힌다.
‘서울시 제1호 영업사원’ 콘셉트로 서울 마이 소울 로고가 박힌 흰 티를 입고 등장한 오 시장은 직접 뷰티존과 K푸드존, 한강 피크닉 존 등을 체험했다. K푸드존에서는 어묵과 떡볶이를 맛본 뒤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평소 철인 3종 경기를 즐길 정도로 운동 광인만큼 직접 사이클과 조정 기구 무동력 트레드밀에도 올랐다. 꽤 긴 시간 동안 사이클을 체험하던 도중 화면에 한강 풍경이 나오자 “치맥은 안 갖다 놨냐”며 가벼운 농담도 던졌다.
아울러 “국가 간 관계는 때에 따라 부침이 있을 수 있지만, 문화와 예술 그리고 엔터테인먼트는 늘 시민들 사이에서 물 흐르듯이 흐르는 것이기 때문에 양국 관계를 호전시키는데 밑바탕에서 큰 역할을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런 행사는 두고두고 양국 관계와 두 시민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현지 시민들도 서울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음식 코너를 찾은 양단 씨는 “샤오홍수(SNS)에서 이번 행사를 한다는 것을 보고 알게 됐다”며 “서울은 가본 적 없지만 인터넷에서 여행 정보 찾아본 적 있어서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이크업 체험을 한 쉬핑 씨는 “ 서울은 예쁜 옷이 많고 트렌디한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에 가보진 않았지만 기회가 되면 가보고 싶다”고 했다.
서울시, 베이징 완다百 한복판으로 한강 옮겨온 듯 꾸려
특히, ‘서울의 라이프스타일’ 부스는 한강 피크닉 존으로 재연했다. 스크린에 송출되는 한강의 아름다운 모습을 배경으로 빈백과 책을 비치해 마치 한강 야외도서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다. 이외에도 한강 라이프스타일 존에서는 사이클, 조정 기구 통해 한강 스포츠를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서울 라이프스타일 부스에서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무동력 트레드밀 걷기 챌린지를 진행하고 서울시 대표 정책인 손목닥터 9988과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서울스마트라이프위크(SLW) 박람회 등을 소개했다.
‘서울의 멋’ 부스에서는 국내 헤어디자이너와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초청해 트렌디한 서울 헤어?메이크업 체험 기회도 제공했다. 가장 인기가 높았던 ‘서울의 맛‘ 부스에서는 10월 출시 예정인 수출용 건강한 서울 먹거리 ‘서울라면·서울짜장’을 전시하고 최근 해외에서 관심이 높은 K푸드를 알리는 시식 행사가 이어졌다.
또 대형 전광판을 활용해 계류식 헬륨기구인 ’서울의 달‘을 타고 한강 야경을 감상하는 모습, 기후동행카드 한 장으로 서울을 여행하는 모습 등 서울 시민의 생활도 관심을 받았다.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정원박람회, 드론쇼와 같은 축제도 영상을 통해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