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2027년에는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중 40% 이상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이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7년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총 5억5000만대로, 전체 4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내 생성형 AI 스마트폰 비중은 11%로 예상돼, 향후 3년 내 비중이 32%포인트까지 늘어난다는 전망이다.
올해 1월 첫 AI 폰 갤럭시S24를 출시한 삼성전자가 한동안 시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예상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모힛 아그라왈(Mohit Agrawal) 디렉터는 “지금까지 10개 이상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30가지 이상의 생성형 AI 스마트폰을 출시했으며, 특히 삼성 갤럭시S24 시리즈가 올해 초 성공적으로 출시됨에 따라 생성형 AI 스마트폰이 화제의 중심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과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내 선점 효과를 본 것처럼 2024년 생성형 AI 스마트폰 시장 역시 선점함으로써 상당 기간 동안 시장 리더로서의 지위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또 내년부터는 생성형 AI 기능이 모든 중급 기기 이상에서 필수 기능으로 받아들여 질 것이며, 400-599달러에 해당하는 중저가 생성형 AI 스마트폰에 전격 보급되는 내년에 변곡점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생성형 AI 스마트폰 확산과 함꼐 AI 시스템온칩(SoC) 시장도 유의미한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퀄컴은 AI SoC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미디어텍이 약 13%의 점유율로 그 뒤를 따를 것으로 예상했다.
모힛 아그라왈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디렉터는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의 통합이 생성형 AI 스마트폰의 주류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이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과 다양한 전략적 산업 파트너를 갖춘 제조사들이 앞으로의 스마트폰 경쟁에서 앞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