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KT서브마린은 올해 매출액 615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KT서브마린은 지난 2020년 41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2021년 -51억원, 2022년 -66억원을 기록했다. KT서브마린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 배경에는 해상 풍력 시장 확대와 더불어 대주주 LS전선과의 시너지 효과가 있다.
당초 해저 통신 케이블의 시공 및 유지보수 사업을 주로 하는 해저케이블 전문업체였던 KT서브마린은 LS전선에 매각되면서 전문 해저전력케이블 업체로 본격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LS전선은 자회사 GL마린이 보유한 포설선을 390억원에 KT서브마린에 넘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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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KT서브마린은 해저케이블의 시공을, LS전선은 해저 케이블 및 자재의 생산을 담당하게 되면서 해저케이블 사업 수직 계열화를 통한 시너지 및 LS전선의 글로벌 해저케이블 수주에 따른 낙수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발주처는 턴키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수직계열화된 업체를 선호할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올해 2분기부터 KT서브마린의 수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6월 수주한 전남 해상풍력 1단지(580억원, 99MW)는 내년 중 대부분 매출로 인식될 전망”이라면서 “향후 안마(530MW), 신안우이(400MW) 등 내년 착공 계획 중인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들도 풍부한 상황으로, 공사 일정 감안 시 내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