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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윤석열 후보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경제정책은 다음 정부 하에서 큰 변화를 보일 것”이라며 이 같이 예상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윤 당선인은 정부 역할을 줄임으로써 보다 시장친화적인 경제정책으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재정정책이 보다 타이트하게 운용될 것이고 주택시장에 대해서도 거시건정성 규제(=대출 규제)를 풀어주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정정책에 대해서는 “유세 기간에 약속한대로 단기적으로는 윤 당선인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재정부양을 펼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다만 추경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적자국채를 늘리려 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정부가 마련한 예산안에서 세출을 삭감하는 쪽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여전히 한은이 올해 내내 금리를 동결해 기준금리를 현 1.25%로 유지한다는 것을 기본 전망으로 하고 있다며 “한은도 새 정부 경제정책과 새 총재 지명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질 때까지 기다릴 것으로 보인다”고 점쳤다.
이에 “윤 대통령 하에서 정책 조합은 문재인 정부와는 정반대로 `타이트한 재정정책과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또는 덜 매파적 통화정책` 조합으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