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대 지원 위해 NFT 발급할 것"

우크라, 군 지원자금 마련에 암호화폐 적극 활용
605억원 규모 암호화폐 기부금 모여, 170억원 사용
  • 등록 2022-03-04 오후 12:32:10

    수정 2022-03-04 오후 2:42:26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와의 전쟁에 쓰일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발행하겠다고 전했다.
(사진=AFP)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디지털 혁신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기 위해 NFT 판매안을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FT는 NFT가 무엇으로 구성될지, 경매에서 판매되는지 등은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애초 우크라이나는 군사 자금 마련을 위한 유인책으로, 자체 발행한 ‘피스풀 월드(Peaceful World)’ 토큰을 암호화폐 기부자에 에어드롭할 계획이었다. 에어드롭이란 기존 암호화폐 보유자들에 무상으로 코인을 일정 비율로 배분해 주는 것을 말한다. 주식에서 무상증자와 유사한 개념으로 쓰인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을 막는 데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NFT 역시 주로 암호화폐를 통해 거래된다. 러시아 침공 후 우크라이나 정부는 공식 트위터 계정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폴카닷 등 암호화폐를 송금할 수 있는 주소를 공개하면서 기부를 호소했다. 데이터 회사 엘립틱에 따르면 최근까지 약 5000만달러(605억원)의 암호화폐가 모였다.

암호화폐 모금을 주도한 마이클 초바니안 우크라이나 블록체인 협회장은 지난 1일 코인데스크TV에 출연해 이제까지 총 1400만달러(170억원) 규모의 암호화폐를 우크라이나군 지원을 위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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