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정의선 "휴대폰처럼 로봇개 데리고 다니는 세상 도래"

정 회장, CES 발표회에서 로봇개 스팟과 함께 등장
"로보틱스, 자동차도 연결…상용화 시기 메타버스에 달려 있어"
"인류 편안한 삶 목표…소외계층과 장애인도 돕고 싶어"
  • 등록 2022-01-05 오후 12:06:09

    수정 2022-01-05 오후 12:58:43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로보틱스 투자는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함입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 2022)에서 취재진과 만나 “현재 커넥티비티, 즉 사람과 로봇, 메타버스를 연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로보틱스는 더 이상 꿈의 대상이 아니다. 현대차는 위대한 일을 성취하기 위해 로보틱스의 힘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정 회장은 로봇개 ‘스팟’과 발표회 연단에 등장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정 회장은 “언젠가 사람들이 휴대폰처럼 스팟을 데리고 다닐 것”이라며 “로봇은 인간과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로봇은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번 CES 2022에서 로보틱스를 주제로 한 이유에 대해 “로보틱스가 결국 자동차와도 다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며 “자동차에도 자율주행 로보틱스 기술이 들어가 있다. 앞으로 로보틱스가 많이 보급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로보틱스가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이번 CES에서 저희 생각을 평가받고 방향성을 잡기 위해서 로보틱스를 주제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로보틱스 상용화 시점에 대해 “메타버스에 달려 있는데 기술이 굉장히 빨리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미래 로봇과 메타버스 세계에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공장이 자동화돼 사람들이 사무실이나 재택을 통해 로봇을 조종하는 일도 실현될 것으로 본다”고 대답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말 세계 최고 로보틱스기업으로 꼽히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완료하는 등 로보틱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인류가 보다 편안하고 쉽게 살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며 “소외계층이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돕고 싶은 것도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멀지 않은 시점에 자동차가 사라질 날이 올 것이냐’는 질문엔 “자동차는 계속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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