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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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김나경 인턴기자]4·15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21일 “황교안 전 대표에 대한 비판은 자제하자”며 “각자 내 탓이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돌이켜 보면, 황 전 대표는 잘했건 못했건 최선을 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태를 언급하며 “목숨을 건 단식을 통해 보수재건에 앞장 서 왔다”고 평가했다. 또 “다소 늦은 결심이었지만 편안한 길을 마다하고 종로에 출마하는 결심을 했다”고 두둔했다
장 의원은 “저는 황 전 대표를 많이 비판해왔다”면서도 “우리 진영에 인물이 많이 없다. 단 한 분이라도 소중하게 아끼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 1야당의 당 대표라는 경험이라는 것은 엄청난 정치적 자산”이라며 “황 전 대표께서 엄청난 실패와 책임을 딛고 더 큰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원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보수진영과 통합당을 향해 “지금은 서로에게 손가락질하기보단 서로를 위로하고 각자가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며 내 탓이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이것이 쇄신과 반성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전날에도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불거진 사전투표 의혹에 대해 “저희가 국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해 진 것”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17일에는 “국민들은 민주당이 좋아서가 아니라, 미래통합이 싫어서 야당을 심판했다”며 통합당의 쇄신을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