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硏, 해외 유용식물서 활성물질 발견 후 기술이전 실시

  • 등록 2019-07-17 오전 10:51:45

    수정 2019-07-17 오전 10:51:45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해외생물소재센터는 해외유용식물 ‘겐티아나 루테아’에서 여성 갱년기 증후군에서 나타날 수 있는 여성호르몬 결핍, 인지기능 장애, 골 질환 예방 및 개선에 효능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겐티아나 루테아(Gentiana lutea L.)는 유럽 및 중국 등에서 재배하고 있는 다년생 초본으로 흔히 노란용담으로 불리고 있는 용담과(Gentianaceae) 식물이다.
겐티아나 루테아. 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생명연 최상호 박사 연구팀은 지난 2015년부터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박은국 교수, 중국 운남성 농업과학원(YAAS)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해당 식물의 추출물이 골 질환, 인지 기능 장애, 여성 호르몬 결핍 관련 질환 예방 또는 치료에 뛰어난 효능을 보이는 점을 확인했다. 이어 이 식물에서 분리한 신규화합물을 포함하는 내용을 지난해 4월 국내 특허 출원했다.

또 이 식물에 대한 채집 시기, 지역, 부위별 화합물에 대한 원료소재의 표준화를 완료해 지난 5일 천연물신약 및 건강기능식품·화장품 원천소재를 ㈜나인비에 기업기술이전 및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함으로서 바이오기업과 고부가가치 바이오 제품 원천소재 개발 발판을 마련했다.

생명연 김장성 원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해외생물자원의 발굴에서 산업화까지 자원국가와 함께 학문적·산업적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나고야 의정서를 준수하는 세계적 모범사례를 만들고 국가 생명공학 발전과 과학외교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최상호 박사 및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박은국 교수는 “해외생물자원을 활용한 천연물신약 및 건기식·화장품 원천소재를 기업기술이전 및 공동 개발함으로써 기업과 고부가가치 바이오제품 원천소재 개발 플랫폼 구축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의의를 밝혔다.

한편 생명연 해외생물소재센터는 해외 유용 생물자원의 확보를 위해 세계 4대 거점인 중국, 코스타리카,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생물소재연구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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