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대기환경개선 특별법때문에 40% 할인과 중고차로 둔갑시켜 판매하기로해 논란을 일으킨 아우디 A3을 비롯해 베스트셀링카 1~3위를 아우디, 폭스바겐 브랜드가 싹쓸이 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6일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1만92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만518대 보다는 6.4%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 수입차 판매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로 3019대를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수입차 판매 1위를 굳건히 지켰지만, 물량 부족으로 인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2.7% 감소했다. 베스트셀링 10위권에는 5위에 메르세데스-벤츠 E300 4매틱(620대), 9위에 E300(399대)가 이름을 올렸다.
2위는 BMW로 전년 동기 대비 41.9% 줄어든 2383대를 기록했다. 잇단 화재를 일으킨 EGR(배기가스순환장치) 결함으로 리콜(결함시정)에 돌입하면서 판매량이 급감했다. 베스트셀링 10위권에는 디젤 대신 가솔린 모델인 BMW 520이 652대 팔리며 6위에 올랐다.
3위와 4위는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각각 2098대, 1820대를 판매하며 기록했다. 전년도에 판매가 전무했지만, 올해부터 판매를 본격화하면서 단숨에 수입차 상위권을 휩쓸었다. 전월대비 판매량과 비교하면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각각 47.0%, 11.9% 늘었다.
특히 아우디, 폭스바겐 브랜드는 베스트셀링카 상위 3위권을 싹쓸이 했다.
또 40%가량 할인으로 판매 대란을 일으켰던 아우디 A3 40TFSI는 701대 판매되며 베스트셀링카 3위에 올랐다. 아우디 A3은 아우디코리아의 일부 딜러사가 물량을 배정 받기도 전에 소비자 2000여명과 가계약을 체결해 계약금 20억원가량을 받았다. 이후 차량 배정이 안된 소비자에게 계약금을 돌려주지 않거나 늦게 지급하는 등 논란이 됐다.
한편 올해 8월까지 수입차 누적대수는 17만9833대로 전년 동기(15만3327대) 보다 17.3% 증가했다.
아울러 10위권 내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도요타 1326대, 랜드로버 1311대, 포드 1049대, 볼보 906, 미니 804대, 혼다 724대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크라이슬러 702대, 렉서스 560대, 푸조 512대, 닛산 459대, 포르쉐 416대, 재규어 372대, 캐딜락 242대, 인피니티 178대, 마세라티 171대, 시트로엥 126대, 벤틀리 16대, 롤스로이스 12대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3966대(72.7%), 일본 3247대(16.9%), 미국 1993대(10.4%)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9425대(49.1%), 디젤 7984대(41.6%), 하이브리드 1780대(9.3%), 전기 17대(0.1%)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1만9206대 중 개인구매가 1만2005대로 62.5%, 법인구매가 7201대로 37.5% 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676대(30.6%), 서울 2805대(23.4%), 부산 746(6.2%)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863대(39.8%), 부산 1616대(22.4%), 대구 1084대(15.1%) 순으로 집계됐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8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이 지속됨에 따라 전월 대비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