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30대男, 오리털 점퍼 덕에 목숨 구한 사연

  • 등록 2017-12-20 오전 11:27:28

    수정 2017-12-20 오전 11:27:28

[사진=유튜브 캡처]
[이데일리 e뉴스 조유송 인턴기자] 강물에 빠진 30대 남성이 입고 있던 오리털 점퍼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지난 18일 오후 11시20분쯤 부산 수영구 과정교 아래 수영강에 한 남성이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은 곧바로 현장에 나가 물에 떠내려오던 김모(38)씨를 구조했다.

발견 당시 김씨는 오리털 점퍼를 입고 있었다. 김씨는 곧바로 부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입고 있던 오리털 점퍼 덕분에 수면에 뜬 채 떠내려온 것으로 파악된다”며 “얼굴을 물 쪽이 아닌 배영하듯 하늘로 돌리고 있었던 것이 천만다행이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저체온증 외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고 약간의 술 냄새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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