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600선 붕괴…외인·기관 ‘쌍끌이 매도’

中 사드 보복조치 여파, 수급 불균형 영향
화장품·엔터테인먼트·실적부진株 ‘주르륵’
  • 등록 2017-03-03 오전 10:43:50

    수정 2017-03-03 오전 10:43:50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중국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발과 수급 불균형으로 하락하며 600선도 깨졌다. 화장품·엔터테인먼트 업종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고 실적 부진주도 약세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42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54%, 9.38포인트 하락한 599.55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3억원, 10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 중 투신은 41억원, 보험 28억원, 사모펀드 14억원어치를 각각 내다파는 중이다. 개인은 21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하락세를 뒤집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파라다이스(034230)가 10% 가량 빠지고 있으며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에스엠(041510), 위메이드(112040), 클리오(237880), 휴젤(145020), 서부T&D(006730), 웹젠(069080)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신라젠(215600), 인터플렉스(051370), GS홈쇼핑(028150) 등 상승세는 일부에 그치고 있다.

개별종목별 중에서는 코스메카코리아(241710), 판타지오(032800),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099830), 엘아이에스(138690), 리더스코스메틱(016100), 콜마비앤에이치(200130), 코리아나(027050), 마제스타(035480), 이매진아시아(036260), 초록뱀(047820), 연우(115960), 보령메디앙스(014100), 에프엔씨엔터(173940), 미동앤씨네마(161570) 등 중국과 관련된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일제히 하락세다. 중국 정부가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 단체관광을 불허한다는 소식에 여파가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산 신청을 한 케이엔씨글로벌(068150)은 하한가를 나타내고 있고 포티스(141020), 엘디티(096870) 등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도 낙폭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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