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중국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발과 수급 불균형으로 하락하며 600선도 깨졌다. 화장품·엔터테인먼트 업종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고 실적 부진주도 약세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42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54%, 9.38포인트 하락한 599.55에 거래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3억원, 10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 중 투신은 41억원, 보험 28억원, 사모펀드 14억원어치를 각각 내다파는 중이다. 개인은 21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하락세를 뒤집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파라다이스(034230)가 10% 가량 빠지고 있으며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에스엠(041510),
위메이드(112040),
클리오(237880),
휴젤(145020),
서부T&D(006730),
웹젠(069080)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신라젠(215600),
인터플렉스(051370),
GS홈쇼핑(028150) 등 상승세는 일부에 그치고 있다.
개별종목별 중에서는
코스메카코리아(241710),
판타지오(032800),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099830),
엘아이에스(138690),
리더스코스메틱(016100),
콜마비앤에이치(200130),
코리아나(027050),
마제스타(035480),
이매진아시아(036260),
초록뱀(047820),
연우(115960),
보령메디앙스(014100),
에프엔씨엔터(173940),
미동앤씨네마(161570) 등 중국과 관련된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일제히 하락세다. 중국 정부가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보복 조치로 한국 단체관광을 불허한다는 소식에 여파가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파산 신청을 한
케이엔씨글로벌(068150)은 하한가를 나타내고 있고
포티스(141020),
엘디티(096870) 등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도 낙폭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