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Q 누적 당기순이익 전년比 35%↓..NIM 하락 영향(상보)

국민은행 순이익 같은 기간 반토막...수익성·건전성 개선 주목
  • 등록 2013-10-25 오후 4:07:58

    수정 2013-10-25 오후 8:32:04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KB금융(105560)지주의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NIM(순이자마진) 직격탄을 맞으면서 전년대비 35% 감소했다.

25일 KB금융지주가 발표한 실적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4628억 7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15% 감소했다. 누적기준으로는 1조 4104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5.96% 감소했다.

순이자이익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으로 인해 1조 5775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4.4%(719억원) 감소했다. 누적으로는 4조 8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4,103억원) 줄었다.

순수수료이익은 3724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5.1%(199억원) 감소했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방카슈랑스 수수료 감소 등으로 인해 1조 13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9%(454억원) 감소했다.

3분기 종업원급여 및 기타판관비는 9576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5.7%(578억원) 줄었다.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2분기보다 15.7%(551억원) 증가한 4066억원이었다. 영업외손익은 3분기 기준으로 91억원 손실을 기록해, BCC 관련 지분법평가손실(1202억원)이 반영됐던 2분기에 비해 손실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하락은 이번에도 계속됐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3분기에 1.85%를 기록,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은행과 카드를 모두 포함한 그룹의 순이자마진도 3분기에 2.55%으로 전분기 대비 0.10%포인트 떨어졌다.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3분기 3382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해 2분기보다 593.0% 급증했다. 올해 누적 기준은 68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각각 15.29%와 11.62% 기록해, 견고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

건전성 지표인 연체율은 1.05%로 2분기 말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9월 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92%로 2분기 말에 비해 0.09%포인트 낮아졌고, 기업대출 연체율은 1.20%로 2분기 말보다 0.19%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92%로 2분기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국민카드의 3분기 당기순익은 1121억원으로 2분기보다 3.8% 증가했다. 3분기까지 올해 누적 기준 당기순익 역시 31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4% 늘어났다. 연체율은 2.02%로 2분기 말에 비해 0.13%포인트 낮아지며, 소폭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KB금융의 3분기 말 그룹 총자산은 382조9000억원이며, 이 중 국민은행의 총자산은 292조2000억원이었다. 또 원화대출금(사모사채 포함)은 187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9%(3조5000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부문 자산도 14조원으로 지난해 말배도 6.9%(9000억원) 증가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기본에 충실하고 리스크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리딩 금융그룹 위상을 회복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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