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개학 무렵에”..초등학생 감기·설사 주의보

  • 등록 2012-02-28 오후 3:14:41

    수정 2012-02-28 오후 3:29:17

[이데일리 정유진 기자] 봄철 초·중·고 개학과 함께 감기, 설사 등 질병의 발생이 늘어날 것이 예상된다며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28일 개학 무렵인 3월부터 감기, 수두 등의 감염병을 비롯해 집단급식과 연관된 설사 등 수인성 감염병 발생이 증가하므로 손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는 등 예방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인 감기는 초봄(3~4월)과 11월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개학 직후인 3월은 학교에서 집단 생활을 시작하는 시기로 특히 환자 발생이 잦다.

올 봄에는 흔히 독감이라 불리는 인플루엔자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인플루엔자는 보통 12~1월 사이에 유행하는데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유행이 늦어져 개학 이후인 3월에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감기가 콧물과 기침 약간의 근육통이 증상이 전부인데 비해 인플루엔자는 발열과 심한 오한, 전신 근육통이 동반된다.

세균성 이질, 집단설사 등 수인성감염병 역시 3~6월 봄철 발생이 점차 증가한다. 특히 집단설사는 3월 개학 이후 집단급식을 통한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9월까지 꾸준히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 물을 반드시 끓여 먹고 충분히 가열된 음식을 먹으면 예방할 수 있다.

박혜경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은 “감기,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수시로 비누칠을 해 흐르는 물에 손을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에는 휴지나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는 등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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