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1월 18일 16시 03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무디스는 지난해 8월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내렸고, 등급전망도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 당시 포스코가 3조4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쏟아 부어 대우인터내셔널(047050)을 인수하면서 재무상태가 취약해질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이번에는 포스코가 대한통운(000120) 인수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추가로 등급을 내릴 수 있다는 코멘트가 나왔다. 무디스는 등급 하향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포스코의 투자확대 정책에 우려를 표했다.
◇포스코 등급하향 가이드라인은?
EBITDA는 6조510억원 수준으로 순차입금의 0.7배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만일 포스코가 올해 계획대로 9조8000억원을 모두 투입할 경우 EBITA 대비 차입금은 2.3배로 급증하게 된다. 무디스는 포스코의 EBITDA 대비 차입금이 2배 이상, 이자비용 대비 EBITDA가 9배 미만이면 등급하향이 고려될 수 있다고 밝혔다. EBITDA가 현 수준이라고 가정할 때 대한통운 인수가격으로 예상되는 2조원을 투자하지 않으면 EBITDA 대비 차입금 배수는 2배를 딱 맞출 수 있다.
올해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EBITDA를 늘리는 방법도 있지만 무디스는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무디스는 "대우인터내셔널 인수 외에 원자재 가격 상승과 지역 내 수요증가 둔화로 핵심 찰강사업의 마진이 감소했고, 올해 포스코의 마진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시장 포화상태..과감한 투자 필연적 국내 크레딧 업계에서는 `AAA`의 최상위 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의 M&A활동에 대해 우려보다는 필연적인 선택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대우인터내셔널이나 대한통운 등 인수 대상들도 중장기적으로는 자원조달과 판매망 구축 차원에서 충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포스코의 정책이 거점지역에 철강사업을 구축시켜 경쟁한다는 것인데, 원가 부문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가 분명 있을 것"이라며 "적정한 투자와 수익성을 매치시킬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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