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19일(현지시간) 약세로 출발했던 유럽 증시가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장 초반 아일랜드 국가신용등급 강등의 충격을 받는 듯했으나 이내 회복하는 분위기다.
하락세로 출발했던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 시간 오후 6시3분 현재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05% 상승한 5161.87을 기록하고 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0.21% 오른 3507.86을 나타내고 있다. 독일 DAX30지수는 0.01% 오른 6041.21을 기록하고 있다.
약세로 출발했던 유로화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런던시간으로 오전 9시26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날보다 0.4% 오른 1.2973달러를 기록 중이고 유로-엔은 0.7% 상승한 112.7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 시장이 이처럼 담담할 수 있는 데에는 유럽보다 미국 경제 성장 둔화가 더 큰 골칫거리가 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유럽 재정위기 문제에서도 아일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이보다는 주 후반 예정된 유럽 은행의 재무건전성 테스트(스트레스 테스트) 발표에 관심이 더 쏠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루츠 카포위츠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럽 재정위기에서 아일랜드의 신용등급 강등은 중요한 재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미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더 크기 때문에 아일랜드가 주는 파장은 비교적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