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 집을 장만할 때 집값 분담에 대해 남녀 간의 이식에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여성이 30% 정도는 부담하기를 바라는 반면, 여성은 남성이 100% 부담해야 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공동으로 6월 30일부터 7월 11일 사이에 초, 재혼 대상자 684명(남녀 각 342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집 장만시 부부간 바람직한 분담 비율’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36.4%가 '70 : 30'의 비율로 여성도 30% 정도 부담해야한다는 의견을 보인 반면 여성은 ‘100 : 0’을 29.4%가 지지하여 남성이 전액 부담하기를 바라는 비중이 가장 높게 나왔다.
다음으로는 남성의 경우 ‘100 : 0’(33.6%) - ‘50 : 50’(11.2%)의 순이고 여성의 경우 ‘100 : 0’에 이어 ‘70 : 30’(21.0%) - ‘80 : 20’(19.3%)의 순으로 답했다.
차순위로는 남성이 ‘2억원’(21.8%)과 ‘1.5억원’(19.1%), ‘3억원’(13.6%) 등으로 답했고, 여성은 ‘3억원’에 이어 ‘5억원’(23.6%), ‘1억원 이내’(19.8%), ‘2.5억원’(11.9%) 등으로 답했다.
남성의 64.1%는 2억원 이내가 적합하다는 주장인 반면 여성은 67.5%가 2억원 이상을 희망하고 있다.
‘배우자의 부모가 주택 구입비의 상당 부분을 지원해 줄 경우 그 대가로 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별로 영향 받지 않는다’(남 34.2%, 여 38.5%)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배우자 부모의 거주지) 근처에 산다’(남 22.7%, 여 29.9) - ‘(배우자의 부모와) 같이 산다’(남 15.3%, 여 12.8%)는 반응을 보였다.
비에나래의 이 경 상담실장은 “여성의 경우 아직도 집장만은 남성의 몫이라는 인식이 강한 반면 남성들은 여성의 경제력 향상과 사회 지위상의 상승 추세에 맞춰 집값 부담을 다소나마 덜어주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