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고래등 싸움 피해 또 차별화 강세(마감)

외국인 `사자` 몰린 LG텔, 평산 등 강세
인터넷·비스타株 약세
  • 등록 2007-02-08 오후 4:08:06

    수정 2007-02-08 오후 4:08:06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외국인의 차익실현 물량으로 이틀째 조정을 보인 코스피시장과 달리 코스닥시장은 순환매수세가 유입되며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지수는 엿새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동평균선 60일선에 안착했다.

8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21% 오른 601.82를 기록했다.

매수주체별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7억원, 114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8일째 순매수 우위고 외국인도 3일 연속 매수 우위다. 반면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105억원 순매도 했다. 나흘 연속 순매도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보다 줄어들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1400만주가량 줄어든 5억9234만주, 거래대금은 600억원 가량 감소한 1조8192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지수 상승을 이끌던 인터넷과 정보기기, 방송서비스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통신서비스, 기계장비, 금속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LG텔레콤(032640)평산(089480)이 각각 3.29%, 7.10% 올랐고 하나투어, 휴맥스, 지엔텍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NHN이 1.83% 하락한 것을 비롯해 네오위즈(-3.76%), 다음(-0.32%), 인터파크(-1.08%), 엠파스(-3.41%)등 인터넷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
 
특히 다음은 지난해 영업손익 개선과 비핵심 사업 부문 매각 등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마감했다. 다음은 최근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10% 급등한 바 있다.

테마주 가운데서는 윈도우비스타주가 동반 하락했다. 제이엠아이가 3.6% 하락한 것을 비롯해 다우데이타, 유니텍전자등이 3%이상 내렸다. 그밖에 피씨디렉트, 트라이콤, 에스에이엠티 등이 하락했다.

이밖에 디앤티(089240)가 성장성 대비 저평가됐다는 평가와 함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엠아이자카텍(065420)은 실시간 모바일 UCC 분야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일 산뜻한 신고식을 치룬 오스템임플란트는 전날대비 6% 이상 오르며 시총 40위권에 집입했다. 헬리아텍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3일 연속 상한가를 이어갔다.

한편 연예인 유상증자 참여로 연일 급등세를 보이던 팝콘필름은 이상급등종목지정 예고가 나온 가운데 6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경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이나 기술력이 뒷받침 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코스닥 시장은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어 시장의 질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 "그러나 일부 테마에 편승한 개별주들의 상승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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