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8일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PC 관련주와 금융주의 약세로 전장비 23.12포인트(0.56%) 하락한 4135.03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일본 샤프전자와 플래시 메모리칩 공동개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윈본드 전자를 비롯한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였으나 PC관련주들이 침체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윈본드 전자가 3.77% 올랐고 반도체 대표주인 대만반도체(TSMC)와 유나이티드 일렉트로닉스(UMC)도 각각 0.75%, 2.04% 상승했다.
그러나 대만최대 마더보드 업체 아즈텍 컴퓨터는 골드먼 삭스의 추천종목 제외를 계기로 수익악화 우려가 다시 제기돼 3.28% 하락했고 에이서도 2.63% 내렸다.
금융주는 전일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발표에도 약세를 보였다. 금리인하가 기업 자본투자 확대로 이어지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대만 2대은행인 퍼스트 커머셜은행과 후아 난 커머셜은행이 각각 3.26%, 2.82% 떨어졌다.
약세를 나타내던 싱가포르 증시는 상승반전, 스트레이트 타임즈(ST) 지수는 전일보다 0.33% 오른 1332.91포인트로 마감됐다.
싱가포르 최대 반도체 업체인 차터드 세미컨덕터가 3.7% 올랐고 싱가포르 텔레콤이 회계 2분기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고 밝혔지만 강세로 마감되는 등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시장 수요 확대를 기대하며 금융주를 매도하고 IT주로 몰려들면서 금융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DBS, OCBC, UOB 등은 이날 모두 하락세로 마감됐다.
홍콩 증시는 중국 정부가 대륙 거주 투자자들의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 주식(레드칩)에 대한 투자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9월 6일 이후 최고치를 경싱하는 강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보다 2.62% 뛰어오른 1만538.62로 마감됐다.
중국 시장을 염두에 둔 관련주들이 일제 상승했다. 차이나 모바일이 5.3% 올랐고 상하이 인더스트리얼 홀딩스가 2.3% 올랐다. 차이나 머천트 호딩스 인터내셔널도 3.7% 상승했다.
중국에 7개 지점을 두고 있는 뱅크 오브 이스트 아시아도 1.7% 상승했다. 뱅크 오브 이스트 아시아는 해외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해 중국 및 말레이시아 등에 지분 매각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