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이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정당 업무에 도입한다.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
23일 국민의힘 디지털정당위원회에 따르면 여당은 우리나라 정당 최초로 AI 플랫폼(Chat GPT, 구글 제미나이 등)을 정당 업무에 활용하는 ‘AI 국민의힘’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각 부서는 △정책 자료 수집 및 비교 분석 △통계 및 데이터 조사 △문서 및 홍보 메시지 작성 지원 △당원 교육 및 훈련에 필요한 자료 수집 △해외 정책 자료 분석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재영 국민의힘 디지털정당위원장은 “방대한 업무를 다루는 사회인데, 정당에서 사람을 고용할 수 있는 숫자는 제한적”이라며 “정당에서 여러 가지 사회적 이슈를 발췌하고 걸맞은 정책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AI를 보조 수단으로 쓰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아울러 “국감이 다가오는데, 서류작성이나 정책을 다루는 데 활용을 해보자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원들 사이에선 이미 벌써 (생성형 AI 플랫폼을)쓰고 있는 분도 있다”며 “AI 활용에 따라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하기 전에 가이드라인과 함께 교육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이날 “AI 국민의힘 구축 사업을 당 사무처 1호 혁신 사업으로 지정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고 새로운 시대를 리드하는 국민의힘 사무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