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청소노동자 직고용 앞장섰던 김영숙씨, 박수받으며 정년퇴임

민주당, 김영숙 전 청소노동자노조 위원장 송별회 개최
김 전 위원장 "후배에게 덜 미안한 채 떠나 다행"
  • 등록 2023-12-27 오후 3:08:00

    수정 2023-12-27 오후 3:08:0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청소노동자 직고용에 앞장섰던 김영숙 전 국회청소노동자 노조 위원장의 정년퇴임 송별회를 27일 열었다.

김영숙 전 위원장은 지난 2017년 1월 국회청소노동자 전원이 국회사무처에 직고용될 때 국회청소노동자 노조 위원장을 지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와 함께 청소노동자 직고용을 국회의원들과 국회 사무처에 호소한 바 있다.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송별회에는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주민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우원식 초대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27일 자신의 정년퇴직 송별회에서 김영숙 전 국회청소노동자노조 위원장(가운데) 이 그간의 소회를 전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 전 위원장은 “(국회에) 직접고용된 지 7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게 됐다”며 “그동안 노동환경도 바뀌고 복지도 좋아져 많은 혜택을 누리게 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에게 덜 미안하게 된 상태에서 떠날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2017년 국회 청소노동자들이 국회 사무처에 직고용 됐는데 그 시간까지 약 4년간 싸웠다”며 “쉽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김영숙 당시 위원장과 노조원들이 눈물로 호소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전까지만 해도 2~3년마다 재계약을 해야 했고, 용역회사 중간관리자들의 횡포도 있었다”며 “이를 막기 위해 국회가 실제 직고용을 했고, 이후 다른 정부기관과 공공기관으로까지 확산됐다”고 평가했다.

국회청소노동자들의 직고용 요구는 지난 2013년 9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국회청소노동자 204명은 직접고용 촉구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서를 전 국회의원에 전달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함께했지만 당시 여당(새누리당)의 반대가 만만치 않았다.

2016년 6월이 되고 정세균 당시 국회의장이 취임하면서 이들의 직고용은 급물살을 탔다. 이를 위한 예산안까지 통과하면서 2017년 1월 국회청소노동자들 전체에 대한 직고용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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