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YTN에 따르면 피해자는 “바로 옆 동에 거주하는 가해자가 밖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일 때마다 공포심이 생겨 혼자서는 집 밖을 나갈 수도 없고 사실상 감옥 생활을 하고 있다”고 울먹였다.
피해자 아들도 “어머니가 범행을 당한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았다”며 “여생을 편히 사실 수 있도록 가해자를 엄벌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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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지 않고 현장에서 간단히 조사만 한 채 돌려보냈다. A씨가 고령인데다 범행 사실을 시인하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경찰은 “가해자 나이 등을 고려해 초동 조치를 했고, 피해자 보호도 절차상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강간 등 치상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상태고, 피해자와 그 가족은 A씨에 대한 검찰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