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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이날 남부 핵심 요충지인 자포리자주 로보티네를 러시아로부터 수복했다고 발표하며, 로보티네의 공식 해방을 선언했다. 이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22일 로보티네에 진입해 러시아군과 격렬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한지 일주일 만에 거둔 성과다. FT는 “러시아의 남부 1차 방어선을 뚫는 데 처음으로 성공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로보티네 탈환과 관련해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남부 전선에서 정찰 병력을 재배치하고 동부에서 일부 병력을 데려오는 등 방어를 더욱 공고히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는 “2차, 3차 방어선이 시간을 버는 동안 러시아군은 지원군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