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김후곤 고검장 "이원석 중심 뭉쳐 검찰의 봄 오길 기대"

27년 검사생활 마무리…서울고검서 퇴임식
이원석 "국민과 공동체 위해 헌신한 선배"
  • 등록 2022-09-07 오후 12:37:35

    수정 2022-09-07 오후 12:37:35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김후곤 서울고검장(57·사법연수원 25기)이 27년 검사 생활을 마무리했다. 퇴임식에는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도 참석해 김 고검장을 배웅했다.

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오른쪽)가 퇴임하는 김후곤 서울고검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누스)
김 고검장은 7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검찰의 일은 큰일이든 작은 일이든 국민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소중한 사명이 내재하고 있기에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김 고검장은 이어 “검사 생활 동안 겪지 않았으면 좋았을 어려움도 있었으나 그것도 추억”이라며 “27년 검사 생활 동안 저를 이끌어준 사람들을 스승으로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이원석 총장을 중심으로 잘 뭉쳐서 검찰의 봄이 오길 기대한다”며 “재야에서 자유롭게 자유인으로 살면서 검찰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퇴임식에는 이원석 후보자와 더불어 신자용 법무부 검찰국장,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등 법무부·검찰 간부진들도 참석했다.

이 후보자는 “아쉽고 서운하지만, 검찰에 봉직하면서 국민과 공동체를 위해 헌신해온 선배 고검장의 퇴임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검찰 조직 운영 방안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김 고검장의 퇴임을 축하하러 온 날”이라며 “다음에 차차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김 고검장은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6년 서울지검 북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대검 정보통신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검 대변인 등 요직을 두루거쳤고 2018년 대검 공판송무부장으로 검사장 반열에 올랐다.

김 고검장은 검찰 내 신망이 두텁고 조직 장악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 4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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