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오늘이라도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해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서 국민대통합 강조
탄핵 결정은 존중…새마을운동 높이 평가
  • 등록 2021-08-06 오후 2:20:53

    수정 2021-08-06 오후 2:20:53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6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통합을 원한다면 오늘이라도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의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6일 경북 구미시 소재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묵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경북 구미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자기 진영 사람들 눈치를 보지 말고 국민 대통합이라는 국가적인 대통령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 탄핵 당위성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 헌법 체계 안에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다. 저는 법률적으로 그 결정을 존중한다”며 “탄핵 결정 등 자꾸 과거를 묻고 그로 인해 나라를 분열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산업화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이 번영의 기초를 닦았다”며 “새마을 운동을 통해 우리도 잘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고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정신적 토대를 닦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 전 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 7일 경북 경주 월성1호기를 방문하며 민생행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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