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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기상청은 올겨울 기온, 강수량 및 강설량이 평년과 비슷하지만 대륙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겠다고 전망했다. 또 서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많은 눈이 내렸을 때 붕괴 위험이 있는 시설물 관리, 도로 결빙사고 예방대책, 한랭질환에 취약한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등 인명보호 중심의 겨울철 대책이 중점적으로 추진된다.
먼저 대설에 대비해 노후주택 등 적설 하중에 취약한 구조물 2295개소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전담 민·관 관리자를 지정해 대설특보 전·중·후 최소 3회 이상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또 고갯길, 급곡선 도로 등 제설 취약구간은 위험도에 따라 등급을 매기고 맞춤형 제설대책을 추진한다. 가장 취약한 1등급 구간은 3㎝이상 적설이 예상될 때 전담차량을 우선 배치해 제설작업도 실시한다.
겨울철 교통사고 빈도가 높은 상습결빙구간 2927개소에 대한 내비게이션 ‘결빙정보 음성안내’ 서비스도 실시할 방침이다. 결빙정보 음성안내 서비스는 공공데이터포털에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상습결빙구간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고 이를 민간 내비게이션 회사에서 자체 기기에 적용해 이뤄진다. 현재 △SK텔레콤 △카카오모빌리티 △맵퍼스 △네이버 △KT △아이나비시스템즈 등 7개사에 적용되고 있고 내년 1월엔 현대엠엔소프트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폭설 시 체류객이 발생하는 제주공항의 제설능력 보강을 위해 포장면 온도를 자동으로 측정해 제설제를 사전에 살포할 수 있는 시스템도 시범 운영하고, 심야시간 택시 운행보조금 지급, 전세버스 투입 등으로 공항 내 체류객 발생을 줄일 계획이다.
한파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명피해 예방을 위해 겨울철 저체온증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대책도 마련됐다. 우선 재난도우미를 활용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안부확인 및 방문간호 등 밀착관리를 실시한다. 재난도우미는 기존 사회복지 및 돌봄인력 외에도 이?통장 및 지역자율방재단 등 38만여명이 동원될 예정이다. 또 노숙인, 쪽방촌 등에 대해 전담팀이 야간순회를 실시하고 한파 시 응급잠자리 제공이나 임시주거비를 지원한다.
김희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설·한파로 겨울철 국민 안전관리에 취약한 부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정부는 예비특보 단계부터 중대본 가동을 준비해 선제적 상황관리에 임하고, 재난도우미를 적극 활용해 취약계층을 보호하는 등 겨울철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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