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000선 붕괴 코스피…정부, 선제적 대응해야”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30일 원내대책회의 발언
“정부, 불안심리가 실물경제 전이되지 않도록 대책 세워야”
김병욱 “증권거래 이중과세 문제 해결해야…사모펀드 활성화 필요”
  • 등록 2018-10-30 오전 10:34:25

    수정 2018-10-30 오전 10:34:25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9일 코스피지수가 22개월 만에 2000선 아래로 무너진 것 관련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정부는 현 상황에 위기의식을 갖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홍 대표는 30일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코스피 및 코스닥의 동반 폭락은) 외국인 투자자의 4조5000억 상당의 주식 매도 영향이 크다”며 “미국의 증시도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아시아 국가의 증시도 동반 약세”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 우려 커지고, 통화 긴축 움직임과 기업 실적 부진 겹쳐서 나타난 현상”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경제전망 불투명하다는 이야기 증시에 퍼지고 있어 불안 심리 잠재울 대책이 시급하다”고 분석했다.

홍 대표는 “(정부가)부양책 내놨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정부는 불안심리가 실물 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현 상황에 위기의식 갖고 선제적으로 대비해주길 바란다. 경기 활성화 및 기업투자 촉진시킬 대책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욱 의원은 정부가 한국증시만 세계시장에서 저평가 받는지, 부동산 시장만큼 국민이 금융시장을 선호하지 않는 지 고민해볼 때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이)부동산시장만큼 금융시장, 특히 자본시장을 선호하지 않는 게 사실”이라며 “금융시장 특히 증권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해야 기업으로 들어가고 생산고용투자로 국민 주머니가 든든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거래세 이중과세 문제도 검토해야 한다. 무엇보다 금융당국은 유독 한국증시만 세계시장서 저평가 받는지 본질적 고민해야 한다”며 “사모펀드 활성화하고 자금시장이 본연의 역할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게 과감한 혁신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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