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문화올림픽을 위한 광화문 미디어 파사드 모습(사진=문화재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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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500일 전인 오는 27일부터 2018평창동계패럴림픽 폐막식인 2018년 3월 18일까지 전국 각지와 세계 주요도시 및 온라인을 무대로 ‘평창문화올림픽’을 펼친다고 26일 밝혔다.
먼저 다음달 5일 열리는 ‘서울아트마켓’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국가 메가 이벤트 계기 문화예술 기획 전략 - 2018 평창문화올림픽과 문화예술 기획’을 주제로 머리를 맞댄다. 이번 회의에서는 내년 상반기에는 올림픽을 계기로 거리를 미술관으로 꾸며 다양한 상상력과 영감을 전할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공개한다.
또한 내년부터 전국 각지와 대회 개최지 등에서 가상현실로 동계스포츠(루지, 봅슬레이 등)를 경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게임과 평창·강릉 관광지 및 대회장 가상현실(VR) 영상 등 실감형 콘텐츠를 보급할 계획이다. 미디어예술과 퍼포먼스가 결합한 융·복합 공연과 빙판 하층 엘이디(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갈라쇼, 국보급 문화재 홀로그램 전시, 3차원(3D) 홀로그램 케이팝(K-pop) 콘서트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를 통해 ‘평창문화올림픽’의 의미를 알릴 예정이다.
이 외에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미래세대를 위한 아트드림캠프가 남반구에 위치한 4개국을 찾는다. 한국의 예술가들이 콜롬비아(무용), 말라위(재즈), 베트남(연극), 인도네시아(공예)에서 현지의 어린이들과 함께 올림픽 정신과 예술을 결합하는 창작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내년 1월 평창, ‘동아시아 시인대회’를 시작으로 2018년 평창과 2020년 도쿄, 2022년 베이징으로 이어지는 한·중·일 올림픽 연차 개최를 기념하기 위한 동북아 3국의 공동창작과 문화·학술행사도 추진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평창문화올림픽’은 문화를 매개로 동계올림픽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지속 가능한 발전과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올림픽 유산을 남기는 데 기여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주요 시점마다 카운트다운 문화행사의 장소와 프로그램을 점차 확대해 올림픽 분위기를 고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