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고혈압신약 카나브 멕시코 처방 급증"

"멕시코 순환기내과 주간 처방점유율 1위"
  • 등록 2015-11-04 오후 1:24:11

    수정 2015-11-04 오후 1:24:11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보령제약(003850)은 자체개발 고혈압 신약 ‘카나브’가 멕시코 시장에서 지난 8월 순환기내과 ARB계열 단일제 처방 점유율 1위에 올랐다고 4일 밝혔다. 카나브는 보령제약이 12년 동안 500억원을 투입해 자체기술로 개발한 제품이다.

보령제약 측은 “멕시코 사보험 시장 IMS 자료에 따르면, 카나브는 지난 8월 마지막 주(8월 29일~9월 4일) 멕시코 순환기내과 주간 처방률 18.8%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보령제약 고혈압신약 ‘카나브’
순환기내과에서 주간 1위를 달성한 것은 향후 항고혈압제 시장 전체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매우 중요한 지표라는 게 보령제약 측 설명이다.

지난해 9월 멕시코에 공식 발매된 카나브는 10개월만인 지난 7월 멕시코 순환기내과 월간 점유율 10%를 넘어섰고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현 추세라면 멕시코 전체 시장에서 5% 가량의 점유율로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보령제약은 카나브의 풍부한 임상자료가 해외시장에서의 빠른 안착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카나브는 한국에서 1만4000여명의 대규모 임상 시험을 진행했고, 총 2만4752례의 임상을 통해 임상적 가치를 확인했다.

멕시코 현지 허가 임상을 통해 멕시코 인구 대다수를 차지하는 메스티소 등 토착민에게서도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다.

멕시코 전체 고혈압치료제 시장은 약 5억5000만달러 규모이며 이중 카나브와 같은 ARB계열 시장은 3억4000만달러에 달한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오피니언리더 그룹인 병원 순환기내과의 처방실적은 의원시장에서 카나브에 대한 임상적 가치와 신뢰성을 높여 줄 것”이라며 “멕시코 항고혈압제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해 항고혈압제 넘버원 자리에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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