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30명의 국회의원들이 4일 당 지도부에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의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 전략공천을 재고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미 광주 광산을 출마를 광주시민께 약속하고 개소식까지 가진 후보를 전격적으로 전략공천한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정치연합 서울시당위원장인 오영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지도부에게 어제 발표한 공천결정에 대해 재의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의원은 “전략공천과 후보 확정의 명분과 근거가 납득되지 않으며 설득력 있게 설명되지 않고 있다”며 “지도부의 일방통행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오 의원은 기 전 부시장과 서울 동작을 공천신청을 한 허동준 전 동작을 지역위원장이 20년지기로 매우 가까운 사실이라는 것을 언급하며 “전도유망한 두 신진 정치인들을 갈라놓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당 지도부가 특히 이점에 대해 깊이 고려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성명서에는 오 의원을 비롯해, 강기정·김경협·김태년·김상희·김영주·김용익·김현·박남춘·박민수·박완주·박홍근·배재정·서영교·안민석·유성엽·윤호중·이목희·이원욱·임수경·장하나·전병헌·전정희·전해철·조정식·최재성·홍영표·홍의락·홍종학 의원 등 30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