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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005490)는 23일 인도네시아 찔레곤에서 3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 PT KP(KRAKATAU POSCO)의 용광로에 첫 불을 지피는 화입식을 거행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과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김재홍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하타 라자사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장관, 김영선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완공으로 포스코는 포항 영일만에서 쇳물을 뽑은 지 40년 만에 해외에서도 생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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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철소 건설에는 포스코(005490) 계열사의 역량이 집결됐다. 포스코건설은 제철소와 관련한 종합엔지니어링과 건설을 총괄했고, 포스코에너지는 제철소에 필요한 전기를 공급하는 200MW 기력발전소를 건설을 담당했다. 포스코ICT는 EIC 엔지니어링과 IT통합시스템을 구축했고, 포스코켐텍은 석회소성로 및 화성부산물 처리설비를 맡았다. 또, 포스코엠텍은 쇳물 생산에 필요한 알루미늄탈산제 공장을 설립했고,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지에서 생산되는 철강재의 해외 수출과 내수판매를 지원하게 된다. 이 외에도 국내 248개 중소기업이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40여 년 전 처음 포항제철소를 건설할 당시에는 외국 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지만, 이제는 자체 역량으로 해외 제철소를 건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내년 중에 슬라브 150만t과 후판 60만t을 인도네시아 내에 판매하고, 내년부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다는 게 목표다. 이후 일관제철소 생산이 본 궤도에 오르면 동남아는 물론이고 중동까지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가동을 통해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를 연결하는 철강 벨트를 완성하겠다”며 “동남아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철강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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