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93포인트(0.42%) 오른 1912.08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91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31거래일 만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듀폰 등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여 다우지수만이 홀로 올랐다.
이날 코스피도 보합선에서 출발한 이후 수급주체들의 매매공방으로 혼조양상을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 장 중반 발표된 중국의 7월 HSBC 제조업 PMI 예비치가 47.7로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상승세가 주춤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매수세를 확대하며 1910선으로 마감했다.
수급별로는 전반적인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인이 사흘째 ‘팔자’를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지지했다. 개인은 2012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15억원, 25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건설업종이 정부의 취득세 인하 조치에 힘입어 이틀연속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1.18%) 의료정밀(1.15%) 철강금속(0.9%) 전기전자(0.89%) 화학(0.84%) 제조업(0.73%) 등이 올랐다. 종이목재(-1.43%) 통신업(-1.04%) 섬유의복(-0.88%) 의약품(-0.27%)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0.61% 오른 131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견조한 2분기 실적에 LG전자(066570)도 2% 넘게 올랐다.
이와 함께 STX엔진(077970)의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많은 것으로 발표되면서 채권단이 추가 지원에 나서리라는 기대감에 STX그룹주가 이틀연속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다만 NHN(035420)은 포털사이트 규제법 등 리스크가 부각되고 오는 30일 기업분할에 따른 거래가 정지되면서 하락했다.
이밖에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KB금융(105560) 등이 올랐다.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KT&G(033780)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1605만주, 거래대금은 3조452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445개 종목이 올랐다. 9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41개 종목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