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11일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2.75%로 동결했다. 지난해 10월 인하이후 6개월연속 동결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한은은 또 올 경제전망치를 기존 2.8%에서 2.6%로 낮췄다.
반면 한은은 총액한도대출 한도를 기존 9조원에서 12조원으로 확대했다. 기술형창업지원한도를 신설 3조원을 배정했고, 무역금융지원한도도 기존 75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늘렸다. 반면 결제자금지원한도 7500억원은 폐지했다. 총액한도대출 금리 역시 현행 1.25%에서 연 0.5~1.25%로 낮췄다.
다만 한은이 이같은 선택을 한 것은 금리인하 없이 신용정책이라는 미시적정책으로도 정부의 3.0% 성장이 가능하다 본 것으로 보인다. 즉 2.6%에 추경효과 0.3%를 더하면 2.9%에 이른다. 여기에 총액한도대출 한도 확대로 0.1%를 추가로 달성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것으로 추정한다.
한은이 결국 무차별적인 통화정책보다는 미시적인 신용정책 카드를 꺼내든 셈이다. 김중수 한은 총재 역시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의미를 설명했다. 아울러 기준금리가 여전히 완화적이라고도 밝혔다. 아울러 오후에 나온 수정경제전망과 설명회를 통해 지난달 통화정책방향에서 문구변화를 줬던 마이너스 GDP갭 역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추정했다.
▶ 관련기사 ◀ ☞ [채권왈가왈부] 뇌 구조로 풀어본 김중수..‘동결’에 무게 ☞ [채권왈가왈부]ESI순환변동치 6개월째횡보 ‘의미와 관전포인트’ ☞ [채권왈가왈부] 추경에 대한 단상 ☞ [채권왈가왈부] 경기회복과 정책공조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