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개장전)선물 하락..랠리 피로감

  • 등록 2007-05-17 오후 10:09:32

    수정 2007-05-17 오후 11:47:29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7일 뉴욕 주식시장 개장 전 주가 지수 선물이 하락세다.

전일 다우 지수가 큰 폭 상승하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랠리 피로감과 반발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주목하는 5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와 4월 경기선행지수 발표를 앞두고 잠시 관망하자는 분위기다.

현지시간 오전 8시58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전일대비 19포인트 낮은 1만3511, 나스닥 선물은 4포인트 내린 1897.2을 기록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0.39달러(0.62%) 내린 배럴 당 62.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휴렛패커드, 실적 호조로 주가 강세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 휴렛패커드는 전일 장 마감 후 비교적 우수한 실적을 발표했다.

HP의 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은 전년비 6.5% 감소한 17억8000만달러(주당 65센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분기 실질 주당 순이익은 70센트로 월가 예상치를 9개월 연속 충족시켰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 늘어난 25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HP는 지난해 3분기 델을 제치고 1위 업체가 된 후 줄곧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감원과 공장 폐쇄 등 2005년 시작한 구조조정이 비용 감소와 순익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휴렛패커드(HPQ)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1.0% 올랐다.

◆선마이크로-마이크론 주가 하락

선마이크로 시스템스(SUNW)는 3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0.4% 내렸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도 11억달러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밝혀 1.6% 떨어졌다.

◆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예상 하회

노동부는 지난 5월12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5000건 줄어든 29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31만명도 하회했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만2000건 하락한 30만5500건으로 집계됐다. 2006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계속해서 실업수당 혜택을 받은 사람들의 수는 7만8천명 감소한 247만명을 보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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