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나흘만에 반등..49.31p(마감)

  • 등록 2003-06-25 오후 4:20:35

    수정 2003-06-25 오후 4:20:35

[edaily 김세형기자] 코스닥시장이 나흘만에 반등, 49선을 회복했다. 외국인, 기관, 개인이 모두 매수에 나섰다. 25일 코스닥시장은 미국시장이 혼조세로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강세로 출발했다. 다우지수가 상승한 데 따라 미국시장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그러나 불안함도 여전, 폭발적인 모습은 나타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37포인트(0.76%) 상승한 49.31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이후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상한가 41개 종목을 포함해 479개 종목이 올랐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를 비롯해 276개에 그쳤다. 지수 반등에도 거래는 감소하는 모습이었다. 거래량은 4억9427만주로 전일과 유사했으나, 거래대금은 1조1767억원으로 1200억원이 줄었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20억원 순매수로 돌아섰고, 개인과 기관도 각각 15억원과 21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타 투자자는 56억원의 순매도에 나섰다. 대부분 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탔다. 종이목재와 일반전기전자업종이 2%대 상승세를 보였고, 기계장비, 인터넷,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등 상당수 업종이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통신서비스업종과 기타제조업종 등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종목들도 그다지 활발한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NHN이 증권사의 목표주가 상향소식 등으로 3.73% 올랐고, 플레너스와 코스닥 50 신규 편입종목인 파라다이스가 2%대 상승세였다. 반면 동서는 액면분할에 따른 거래정지를 앞두고 6.25% 내렸다. 외자유치가 유보된 하나로통신도 1.32% 내렸다. 동원창투가 투자 기업의 코스닥 등록심사 통과로 상한가로 올랐다. 영국에서 로드쇼를 개최중인 이루넷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날 네오위즈와 루시아드 게임 관련 계약을 체결한 타프시스템도 상한가였다. 에스티아이 역시 올해 연말 7세대 LCD 장비를 선보일 것이라는 소식에 상한가 대열에 끼었다. 반면 최근 급등세를 기록했던 영신금속은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장마감후 2대주주인 하이론코리아측의 지분 매도 사실이 전해진 인터리츠도 하한가였다. 크린크레티브와 슈마일렉트론도 하한가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증권선물위원회가 몇개 업체에 대해 공시 위반과 관련한 과징금을 부과했지만, 주가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불공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우진코리와 씨모스는 매매정지를 당했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책임연구원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따른 수급 요인으로 반등에 성공했다"며 "미국 시장이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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