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인터넷 검색 강화 위해 "박차"

  • 등록 2003-04-03 오후 4:07:44

    수정 2003-04-03 오후 4:07:44

[edaily 전설리기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웹사이트의 검색 능력 향상을 위한 투자를 늘릴 예정이라고 2일(현지시간) C넷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MS는 검색 기능 향상을 위한 투자 확대 초기 단계에 있으며 특히 MSN 웹사이트의 인터넷 검색을 중심으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MS는 검색 능력과 속도 등을 강화키 위해 주요 웹 검색 기술을 위한 개발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지만 정확히 인력을 얼마나 늘릴 것인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검색 기능이 인터넷의 주요 기능으로 떠오르면서 이 분야를 강화키로 했다"고 전했다. 사운드뷰테크놀로지그룹의 조단 로한 애널리스트는 "MS가 검색 강화를 위한 투자를 늘리는 움직임에 대해 오버추어가 걱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오버추어의 매출의 3분의 1을 MS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사운드뷰는 "오버추어의 매출 구조가 MS와 야후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며 오버추어의 주식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로 하향한 바 있다. 그러나 MS는 검색과 관련해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 오버추어와의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검색 엔진에 대한 투자 확대에 따라 오버추어와의 파트너쉽이 약화될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을 일축했다. 오버추어도 양사가 갈라선다는 추측을 일축했다. 알 던컨 오버추어 대변인은 사운드뷰의 보고서 내용이 "잘못됐다"며 한국 MS 웹사이트에 유료 검색 리스팅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는 새 협약을 맺은 사실을 지적하고 "MS와의 관계가 튼튼하며 날로 증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오버추어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 일본, 프랑스, 독일의 MSN 사이트와 검색 관련 제휴를 맺고 있다. 한편 MS의 검색분야 투자확대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MS 주가는 6% 가량 오른 반면 오버추어의 주가는 1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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