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코리아, 배터리 제조사 공개…14일부터 전기차 무상점검

EQE·EQS·EQE SUV 등 파라시스 탑재
마이바흐 전기차 등에는 CATL 배터리
EQA·EQB 등 SK온·LG엔솔 혼용하기도
"소비자 요구 따라 공개…최선 다해 지원"
  • 등록 2024-08-13 오후 12:02:26

    수정 2024-08-13 오후 1:59:01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국내 판매 중인 전기차의 배터리 제조사 정보를 13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또한 14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무상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 8일 오전 인천 서구 한 공업사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벤츠 등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에 대한 2차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벤츠 코리아 측은 “소비자 및 시장의 요구에 따라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순수전기차의 배터리 셀 공급사에 대한 정보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국내 판매 중인 EQE 중 350+, AMG 53 4MATIC+, 350 4MATIC 등에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됐다.

EQE 중 CATL 배터리를 탑재한 트림은 300뿐이다.

또 EQS에는 350 트림에 파라시스 배터리를 썼으며, 나머지 트림(450 4MATIC, 53 4MATIC+)은 CATL 배터리를 탑재했다.

EQE SUV 중 500 4MATIC 트림에 파라시스 배터리가 쓰였다. 나머지 350 4MATIC은 CATL산 배터리를 썼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680 SUV 역시 CATL 배터리를 탑재했다.

국내 기업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은 총 세 개다. EQC 모델은 LG에너지솔루션, EQB는 SK온 배터리만 탑재됐다. EQA는 연식에 따라 22년식까지 CATL 배터리를 사용했고, 23년식부터 SK온 배터리를 각각 탑재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자사 전기차 배터리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홈페이지 캡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14일부터 전국 75개 공식 서비스 센터를 통해 자사 전기차에 대한 무상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측은 “당국의 조사에 협력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근본 원인을 파악해 그에 따른 적절한 후속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9일 인도적 차원에서 약 45억원을 사고로 인한 피해 복구 및 주민 생활의 정상화를 위해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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