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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11일 제324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 시정질의에서 위례신선 사업 추진 진행사항을 묻는 유정인 국민의힘 시의원의 질의에 “민간투자사업의 여건이 악화해 컨소시엄에 참여한 기업들이 이미 포기의사를 밝혔다”며 “GS측은 더이상 사업에 들어올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받았다”고 답했다.
아울러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민자 사업을 재공고하고,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재정사업으로 돌릴 생각도 있다”며 “실무 측 얘기로는 의외의 사업자가 나타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좋은 소식이 있을 수 있냐는 유 시의원의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남구 신사역(3호선·신분당선) 구간 14.7㎞에 11개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 2008년 2기 신도시로 건설된 위례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계획됐지만 자재가격 급등, 금리인상 등 민간투자사업 추진여건이 악화됐다. 이러한 상황이 장기간 지속됨으로 인해 컨소시엄에 참여했던 주요 건설출자자들이 사업참여를 포기했다.
“이승만 기념관 시민적 공감대 우선…여론 형성 지켜보는 중”
서울 경전철 난곡선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요청하는 의견도 있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임만균 시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시장 모두 공약으로 내걸었던 사업인 만큼 사업 통과가 이뤄져야 한다”며 “오 시장은 국무회의에도 참석하는 만큼 윤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요청해달라”고도 했다.
열린송현녹지광장 조성과 이승만 기념과 설립과 관련한 입장도 내놨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열린송현녹지광장이 숲으로 뒤덮여 있었는데 그것을 철거하면서 인위적인 광장을 만드는 게 적절한지 물었다.
오 시장은 “그 숲은 보존가치가 있는 수종이나 수목이 아니었다”며 “그곳은 버스 50대, 승용차 400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도록 만들어 서울시의 큰 숙제인 관광버스 불법 주차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유휴부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용산공원도 비슷한 상황이다. 군부대가 주둔하던 곳이라 제대로된 나무, 보존할 수종이 눈에 띄지 않는다”며 “100년 200년 앞을 보고 제대로 된 녹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큰 틀에서 마스터 플랜을 만들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찬반이 있다는 질의에 오 시장은 “시민적 공감대가 전제돼야 적합한 부지를 결정할 수 있으므로 여론이 형성되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며 “추진위원회에서는 공간적 배치는 물론 콘텐츠 까지 공과 과를 정확히 절반씩 전시하겠다고 한다”고 답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공로보다는 과실이 많다는 의견에는 “말기에 있었던 일 때문에 그 전에 있던 업적까지 필요이상으로 폄훼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 기념관이 더 필요한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