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SNT에너지(100840)가 내주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참가해 현지 발전(發電)시장 기자재 공급을 추진한다.
| 김형섭 SNT에너지 사장(왼쪽)이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열린 아람코와의 공랭식 열교환기 기업 조달 계약(CPA) 서명식에서 서명하고 있다. (사진=SNT에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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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오는 21~25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21~24일)와 카타르(24~25일)를 국빈 방문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주요 기업인을 포함한 200여 경제사절단도 동행,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SNT에너지도 이 경제사절단에 포함, 현지 발전시장에 자사 기자재 공급을 추진한다.
경남 창원의 열교환기(Heat Exchanger) 제조 기업인 SNT에너지는 현지 발전 사업자인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을 상대로 배열회수보일러(HRSG)나 공랭식 복수기(Air Cooled Condenser)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둘 다 원전이나 석탄·가스발전소에 쓰이는 기자재다.
SNT에너지는 지난해 8월 지난해 8월 미국 기업 하몬 델탁으로부터 HRSG 원천기술을 인수해 HRSG 설계·시공 일괄(턴키) 계약 시장에 뛰어든 바 있다.
SNT에너지는 이미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세계 최대 원유기업 아람코에 공랭식 열교환기(Air Cooled Heat Exchanger) 기업 조달 계약(CPA)을 맺은 바 있다. 석유화학 공장이나 정유 정제공장, 발전소 등에서 나오는 열을 찬 공기를 순환시켜 냉각하는 설비다. 국내에선 바닷물을 이용해 냉각하는 수랭식이 많지만 용수 확보가 쉽지 않은 중동 사막 지역 공장에선 공랭식 열교환기가 쓰인다.
SNT에너지는 지난 2012년 중동 현지 자회사 SNT걸프를 설립 후 현지 시장 확대를 꾀해 왔다.
SNT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경제사절단 참가를 계기로 중동 발전(發電) 기자재 공급 시장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