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미셀(005690)이 마진이 적은 정밀화학소재 매출 비중 증가와 울산 1공장 화재의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고마진 품목인 활성화된 메톡시폴리에틸렌글리콜(methoxy polyethylene glycol, 이하 mPEG) 공급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 파미셀 로고 (사진=파미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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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미셀은 올해 상반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8억원으로 19.6% 늘고 순이익은 13억원으로 73.8%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6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대폭 늘었다. 2분기 매출액이 1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 늘면서 영업이익 감소 폭이 60.3%로 상반기(81%)보다는 줄었다.
바이오케미컬사업부의 상반기 매출액은 301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의약품 원료물질인 뉴클레오시드의 매출액은 100억원, mPEG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38억원으로 나타났다.
파미셀 관계자는 “이번 반기 영업이익 감소는 마진이 적은 정밀화학소재의 매출이 증가했고, 지난 1월에 발생한 울산 1공장 화재로 인한 시설물 피해 복구 비용이 반영된 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앞서 파미셀은 지난 1월 울산 1공장 화재로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4월 생산을 재개했다. 당시 생산중단 매출액은 391억원으로 2021년 전체 매출액(509억원) 대비 76.88%에 달했다. 주력 제품인 뉴클레오시드는 울산 2공장에서 생산해 큰 차질을 빚진 않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파미셀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글로벌 제약사들에 고마진 품목인 mPEG 공급 확대가 있을 예정”이라며 “최근 급속히 발전하는 인공지능(AI) 관련 서버용의 신규 수요가 있는 저유전율소재의 매출이 파미셀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