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블록버스터급 ‘뇌전증 치료제’ 준비 중인 제논...골드만 “사라”

골드만삭스, 투자의견 `매수`·목표가 60달러 제시...추가상승여력 55%
뇌전증·우울증 신약 `XEN1101`, 블록버스터급 잠재력 보유
"신약 출시로 기업가치 더 올라갈 것...여전히 저평가 상태"
  • 등록 2022-12-15 오후 2:25:20

    수정 2022-12-15 오후 2:25:20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임상단계의 바이오 제약사 제논 파머슈티컬(XENE)이 개발해 임상(2~3상) 중인 뇌전증(간질)·우울증 치료제의 잠재력을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바울 최 애널리스트는 제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달러를 제시했다. 이날 제논 주가가 38.74(전일대비 1.76%↑)달러에서 마감한 것을 고려할 때 약 55%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제논은 1996년 설립된 신약 개발 제약사로 뇌전증·우울증 등 신경질환 관련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제품 파이프라인은 국소 발병 발작 치료제 XEN1101(포스)와 전신 발병 발작 치료제 XEN1101(PGTCS), 우울증 치료제 XEN1101(MDD), 희귀 소아 뇌전증 치료제 XEN496, 뉴로크린 바이오사이언스와의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진행 중인 소아 뇌전증 및 성인용 국소 발병 발작 치료제 NBI-921352 등이다.

XEN1101는 차별화된 Kv7 칼륨 채널(통로) 오프너로 기존 항경련제와는 작용 메커니즘이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했고 특허기간은 2039~2040년까지다.

바울 최 애널리스트는 “뇌전증 치료제가 더 명확해지면서 제논이 랠리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XEN1101출시로 발생할 수 있는 기회가 과소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신경분야에서의 혁신적인 치료제로 블록버스터(연매출 10억달러 이상) 의약품이 될 잠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2015년 기준 미국에서 뇌전증 진단을 받은 사람은 340만명으로, 이는 미국 인구의 1.2%에 달하는 규모다.

그는 “높은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치료제”라며 “가격 결정력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제품 차별화와 좋은(시의적절한) 출시 일정 등이 맞물리며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제논의 재무상태도 견조한 가운데 XEN1101출시로 향후 기업가치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가 평가도 낙관 일색이다. 제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14명으로 모두 매수(비중확대 1명 포함)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올 들어 주가가 24% 상승하며 시장수익률(나스닥지수 -28.6%)을 53%포인트 가까이 상회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투자 매력이 있다는 얘기다. 평균 목표주가는 49.3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27.3%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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