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일하는 상시국회체제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행 국회법에 따르면 매년 2월, 4월, 6월과 8월에 임시회를 소집하게 되어 있지만 이 규정이 얼마나 허망하게 지켜지지 않는지는 우리 모두 잘 알 것”이라면서 “1년 365일 일하는 상시 국회체제를 위해 국회법을 개정, 매월 1일에 자동으로 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 일정작성 기준을 변경해 의사일정을 논의하다 빈손 국회로 끝나는 일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면서 “국회 운영위원장으로서 국회법 개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일하는 국회’를 위해서 가장 먼저 추경을 처리해야한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정부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야당과 소통을 대폭 강화해주기 바란다”면서 “때에 따라서는 정부가 여당보다 야당과 먼저 협의해도 좋다”고 말했다. 그는 “20대 국회 입법성적은 참담하다. 법안처리율은 고작 29.3%에 불과하고 지금도 1만4731건의 법안이 잠들어 있다”면서 “부끄러운 성적으로 우리 모두 20대 국회를 마칠 수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 원내대표는 “여기 계신 국회의원 한분 한분이 많든 고뇌와 연구 끝에 발의한 법안이다. 이 법안들이 일할 수 있도록 그래서 민생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머리를 맞대자”면서 “여야 이견이 없는 비쟁정법안부터 신속하게 논의를 진척시켜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