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발명가들, 美실리콘밸리를 흔들었다

‘실리콘밸리 국제발명페스티벌’서 대상 등 44점 수상
전세계 17개국서 174건 발명품 출품…선진기술 알려
  • 등록 2018-07-06 오전 11:48:26

    수정 2018-07-06 오전 11:48:26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18 실리콘밸리 국제발명페스티벌’에서 대상과 금상 등을 수상한 우리나라 발명가들이 시상식이 끝난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발명진흥회 제공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우리나라의 발명가들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국제발명페스티벌에서 대상과 금상을 석권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한국발명진흥회는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18 실리콘밸리 국제발명페스티벌’에서 우리나라 발명가들이 대상, 금상, 은상, 동상 및 특별상 등 모두 44점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전 세계 17개국에서 174건의 발명품이 출품된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나라는 대상 2점, 금상 22점, 은상 5점, 동상 5점, 특별상 10점을 수상했다.

‘실리콘밸리 국제발명페스티벌’은 올해 미국에서 개최된 최대 규모의 국제발명전시회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끌었다.

이 대회에서 ‘자동으로 유수를 제어하는 스프링클러 배관용 분기티 및 이를 포함하는 스프링클러 배관시스템’으로 대상을 수상한 김승연(파이어 인더스트리) 대표는 “소방시설의 규정이 엄격한 미국 무대에서 인정받은 것을 계기로 해외 진출에 더욱 매진 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보호계전기 시험장비 운용 장치 및 방법’을 출품, 대상 및 WIPO(세계지식재산기구)상을 수상한 한국전력공사도 우리의 선진 기술을 세계에 알렸다.

또한 비강확장기(코골이 방지기구)를 출품한 ㈜드림에어 정진구 대표는 “다수의 투자자와 현지 유통회사와의 업무회의를 통해 미국 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금상에는 △드론을 이용한 저탄량 측정시스템(한국중부발전) △식물 추출물을 함유하는 숙취해소용(㈜바이오 뉴트리젠) △블루투스 스피커 기능을 구비한 공기청정기(디케이 주식회사) 등 모두 22점이 선정됐다.

은상에는 △다용도 뚜껑을 갖는 다용도 물통(달항) △에어필터 자동세척 장치가 구비된 공기청정기(㈜씨에스이엔엘) 등 모두 5점이다.

동상에는 △워트제트에 의해 추진되는 모듈타입의 서퍼보드(㈜제트웨이크) △광원 모듈 체결 구조(원일이엔지) 등 5점이며, 특별상에는 드론을 이용한 저탄량 측정시스템(한국중부발전)이 IFIA(국제발명단체총연맹)상을, 보호계전기 시험장비 운용 장치 및 방법(한국전력공사)이 WIPO(세계지식재산기구)상을 수상하는 등 모두 10점이 각각 뽑혔다.

한국발명진흥회 이준석 상근부회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혁신의 중심인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특허기술의 우수성과 시장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제 협력 다각화를 통해 국내 우수 특허기술의 해외 진출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글로벌 지식재산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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