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린스피드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CES) 2016(이하 ‘CES 2016’)에서 드론을 탑재한 무인자동차 ‘이토스’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이토스’는 BMW의 i8을 기반으로 만든 콘셉트카로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로 무인정찰기 드론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에는 신비로운 옐로우 컬러와 함께 20인치 볼벳(Borbet) GTX 휠을 장착했다. 차체에는 특수 제작된 세라믹과 메탈 합금 재질을 사용했으며, 앞뒤에는 기존 i8의 모습 대신 린스피드 고유 디자인으로 대체됐다.
하만(Harman)의 커넥티드카 기술을 접목시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이 차량의 특징이다. 이 기술은 차량이 이질감 없이 탑승자와 한몸이 된 것처럼 뛰어난 연결성을 구현한다. 버튼을 누르지 않고 간단한 음성이나 제스처 인식을 통해 조작이 가능하다.
린스피드 ‘이토스’
이토스의 미래지향적인 실내는 자율주행 모드를 활성화하면 스티어링 휠이 접힘과 동시에 대시보드 안쪽으로 완전히 수납된다. 이후 두 개의 곡면 스크린이 탑승객 쪽으로 자동 이동한다. 이에 운전자는 더욱 활동이 자유로워져 독서를 하거나 심지어 간단한 운동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자동차에 드론을 더하는 아이디어는 이미 지난해 르노의 콘셉트카 ‘크위드(KWID)’에서 공개된 바 있다. 무인정찰기가 공중에서 교통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전달,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행을 돕도록 고안됐다.
여기에 린스피드는 GPS를 기반으로 한 수송 기능을 더했다. 주행 중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건을 드론이 직접 가져오거나 지정된 장소로 배달하도록 제작한 것.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 역시 교통정보 수집뿐만 아니라 내 차의 주행 장면을 녹화하고 지인들과 스트리밍 서비스로 공유하도록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