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프리미엄 매장으로 中 입맛 잡는다

베이징에 '브랑제리&비스트로' 매장 열어
빵·음료·식사 한곳에서 즐기는 복합매장
일주일간 일평균 천명씩 방문..입소문 효과
  • 등록 2014-03-31 오후 2:14:28

    수정 2014-03-31 오후 2:14:28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뚜레쥬르가 중국 베이징에 프리미엄 매장을 선보이며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1일 CJ푸드빌은 뚜레쥬르가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 소재 한국성 건물에 프리미엄 콘셉트의 ‘뚜레쥬르 브랑제리&비스트로’ 매장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중국은 빵 수요가 매년 급증하고 있으며 믿을 수 있는 음식, 세련되고 여유 있는 공간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베이징에 문을 연 ‘뚜레쥬르 브랑제리&비스트로’ 매장에서 빵과 음료를 구입하기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뚜레쥬르는 이번에 문을 연 ‘뚜레쥬르 브랑제리&비스트로’로 이런 변화에 한발 앞서 트렌드를 이끌어 갈 계획이다.

최상급 재료로 전문 베이커와 파티셰가 직접 굽는 빵과 케이크의 가격은 한국보다 15% 가량 비싸다. 가격대비 만족도가 충분하도록 제품 구성과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했다. 인테리어, 소품, 포장재, 사용하는 그릇 등 기물 역시 세심히 준비했다.

프랑스어로 빵집이라는 뜻의 ‘브랑제리(boulangerie)’, 편안한 식당을 뜻하는 ‘비스트로(bistro)’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정통 유럽의 빵과 음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콘셉트다.

400㎡(121평) 규모의 공간은 중국과 유럽의 정통성이 자연스럽게 녹아나는 인테리어와 소품으로 채웠다.

‘왕징빵’과 같은 중국 빵부터 캄파뉴, 치아바타 등 건강빵, 프리미엄 밀가루로 만든 식빵, 다양한 곡물빵까지 총 350여가지 빵과 페스트리, 케이크, 샌드위치, 음료 등을 판매한다.

입구 쪽 절반이 ‘브랑제리’라면 나머지 뒤편은 ‘비스트로’다. 비스트로에선 빵부터 소스까지 직접 만드는 홈메이드 스타일의 브런치와 캐쥬얼한 이탈리안 메뉴를 식사로 즐길 수 있다.

대표 메뉴는 아침에 구운 빵에 크림수프를 담은 ‘크램차우더 브레드볼 수프’, 리코타 치즈를 곁들인 ‘홈메이드 리코타치즈 샐러드’, 수제 도우 ‘마르게리타 피자’ 등이다.

초기 성과는 긍정적이다. ‘뚜레쥬르 브랑제리&비스트로’는 예비 영업 일주일간 일 평균 1000명 가까이 매장을 방문하며 성황을 이뤘다. ‘건강하다, 맛있다. 고급스럽다’는 입소문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왕징에 3년째 거주하고 있다는 베로니카(이탈리아, 33세)씨는 “건강하고 신선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비스트로가 생겨 무척 기쁘다”며 “가족, 친구들과 자주 들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간 베이커리, 카페, 레스토랑 운영을 통해 쌓은 역량을 집중해 전세계 매장 중 가장 차별화, 고급화한 프리미엄 매장을 열게 됐다”며 “중국은 물론 국제무대에서 뚜레쥬르를 프리미엄 베이커리 1위 브랜드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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