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株, 치료제 효과 입증 소식에 `급등`

  • 등록 2012-05-03 오후 3:14:13

    수정 2012-05-03 오후 3:14:13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줄기세포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국내 한 연구팀에 의해 줄기세포 치료제의 효과가 입증됐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주식시장 마감 결과, 차바이오앤(085660)은 전일보다 7.03% 오른 9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매수세가 몰리며 13%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무릎 연골 재생 줄기세포 치료제인 `카티스템`을 개발해 상용화 중인 메디포스트(078160)는 3.11% 올랐고, 전일 미국 유타대학과 줄기세포 치료제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밝힌 파미셀(005690)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이밖에 이노셀(031390)은 12.96% 급등했고, 알앤엘바이오(003190) 조아제약(034940)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전일 서울 아산병원 신경외과 전상용 교수팀은 척추 손상 환자에 줄기세포를 주입하는 치료법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전 교수팀의 사지마비환자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 연구 결과는 미국신경외과학회 공식학술지인 `뉴로서저리` 최신호에 게재됐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연구개발 투자전략 수립안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 162억원을 줄기세포 산업에 투자하고 2019년까지 총 1815억원의 예산을 투입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줄기세포를 이용한 연골, 인슐린 대량생산 시스템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줄기세포의 치료제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기를 띌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며 관련주들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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