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샤란 버로우 국제노총 사무총장과 존 에반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노조자문위원회 사무총장 등 국제노동계 대표자들을 접견했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과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G20의 주된 목표중 첫 번째가 일자리 창출이고, 두 번째가 경제의 지속가능하고 균형적인 성장"이라며 "특히 중소기업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으로서의 의무감이나 의장국으로서 의무감 때문에 일자리를 얘기하는 것 아니다"라며 "내가 비정규직 노동자 출신이고, 가족 전체가 비정규직 출신 노동자 가족이었다"고 소개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엔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일자리 만드는 것이 국정의 제1목표이고, 그런 점에서 양대 노조와 방법은 다를 지 모르지만 목표는 같다. G20의 목표도 같다. 어렵더라도 옳은 일을 하는 것이 진정한 지도자"라며 G20의 반대자들을 잘 설득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G20이 끝나고 나중에 경제회의에 갈 때 양대 노총 위원장과 함께 가기를 원한다"며 "그러면 외국인들이 한국에 믿고 투자를 많이 할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아울러 "노동계도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 함께 가자"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노·사·정 대표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지만, 민주노총은 불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