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 "형님은 재운, 아우는 관운"

  • 등록 2008-02-29 오후 5:49:25

    수정 2008-02-29 오후 5:58:07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 일가에 경사가 겹치고 있다.

박종구 교육2차관 내정자(금호아시아나 그룹 5남)
오너일가이면서도 그룹경영에 일체 관여하지 않고 공직생활에만 전념하고 있는 박종구 과학기술혁신본부장(차관급)이 이번  이명박 정부에서도 교육2차관으로 내정됐다. 

박종구 내정자는 타계한 박인천 금호아시아나 그룹 창업주(5남3녀)의 5번째 아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의 막내동생이다.

형님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이 대우건설에 이어 대한통운 인수까지 성사시키면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가 하면 동생인 박종구 내정자는 참여정부의 고위인사를 거쳐 이번 정권에서도 차관으로 발탁, 일각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박종구 내정자는 참여정부에서 청와대가 개방형 공직자 가운데 공직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대표적 사례로 꼽았다. 또 학자의 식견과 공무원의 현실감각을 잘 조화시켰다는 평가도 얻었다.

박종구 내정자는 1987년부터 10여년간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재정경제원 투자기관평가위원을 지냈다.
 
1998년 4월 정부 개방직 공모를 통해 기획예산위원회 공공관리단장(국장급)으로 공직에 첫 발을 내디뎠다. 2002년에는 국무조정실로 자리를 옮겨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을 냈다.

특히 깐깐하기로 소문난 이해찬 총리시절엔 꼼꼼한 업무능력과 실수없는 언변으로 두꺼운 신임을 얻어 경제조정관, 정책차장 등의 요직을 거쳤다.

지난해 1월부터 임상규 현 농림부 장관에 이어 2대째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맡아 국가 R&D 예산 총괄ㆍ조정은 물론 과학기술 혁신정책의 조정ㆍ기획ㆍ평가를 진두지휘해 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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