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모았던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기존 2.2%보다 낮은 2.0%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것이 경기 둔화를 우려할 수준은 아니며, 설사 경기 둔화가 오더라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란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모습이다.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업체인 나이키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지시간 오전 8시51분 현재 다우 선물은 전일대비 6포인트 오른 1만2550, 나스닥 선물은 2.8포인트 오른 1800.5를 기록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44센트(0.69%) 낮은 63.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3분기 GDP 2.0%..주택시장 부진으로 예상 하회
상무부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한 달 전 2.2%보다 낮은 2.0% 상승에 그쳤다고 밝혔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예상치 2.2%도 하회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6일로 끝난 주간 동안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9000명 증가한 31만5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가 전문가들의 예측치에 부합한 수치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 평균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00명 줄어든 32만5750명으로 나타났다.
계속해서 실업수당 혜택을 받은 사람들의 수는 4만5000명 늘어난 252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말 이후 최고치다.
◆나이키 실적 호조..서킷 시티도 주목
나이키의 회계연도 2분기 순이익은 전년보다 8% 많은 3억2560만달러(주당 1.28달러)으로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 전망치 1.12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비 10% 증가한 38억달러다. 달러 약세로 인해 매출이 1%p 가량 더 증가했다.
나이키(NKE)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0.8% 내렸다.
미국 2위 전자제품 판매업체 서킷 시티(CC)는 이틀 전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은행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날 JP 모건은 소니의 PS3,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스타, 닌텐도 위 출시로 비디오 게임기기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며 서킷 시티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올렸다. 개장 전 거래에서 주가도 1.6% 올랐다.